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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학생기자단 활동

  • 박수민(중앙대학교)

  • 전파학생기자로 보낸 3년, 성장으로 남은 시간들
      안녕하세요. 전파학생기자 박수민입니다. 저는 지난 2022년 11월 18일 추계학술대회에서 전파학생기자단으로 임명된 이후, 두 번의 연임을 거쳐 올해까지 3년간 기자로 활동해 왔습니다. 그동안 국내외 저명한 연구자분들과 총 다섯 차례의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2022년 추계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동계 및 하계 종합학술대회 취재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2025 우주항공․국방 신기술 워크숍>에서 KAI Technical Tour에 직접 참여하여 현장의 생생한 항공기 기술 개발 현황을 전하는 기사를 집필하기도 했습니다.
      전파학생기자단으로 활동한 지난 3년은 저에게 연구자로서의 태도와 시야를 넓혀준 특별하고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기자단에 선발되어 참여했던 2022년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전자파학회의 일원이 되었다는 벅찬 기쁨과 함께, 한 줄의 문장도 제 이름만이 아닌 기자단의 이름으로 남는다는 사실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연구의 의미에 대한 깨달음은 여러 인터뷰 속에서 조금씩 쌓여갔습니다.
      KAUST의 Atif Shamim 교수님과의 인터뷰에서는 좋은 연구란 그 연구가 실제로 어떤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기술이 세상에 왜 필요한지를 끊임없이 스스로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완성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연구의 가치는 논문 속 문장이 아니라, 결국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때 드러난다는 교수님의 말은 공학 연구가 궁극적으로 향해야 할 방향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습니다. 2023년 마이크로파 및 밀리미터파 워크숍에서 만난 내방사선 회로를 연구하시는 한양대학교 송익현 교수님께서는 연구의 출발점은 특정한 설계 기법이 아니라,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는 데 있다고 말하셨습니다. 새로운 기술의 발전은 결국 문제를 정확하게 정의하는 시선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2025년 마이크로파 및 밀리미터파 워크숍에서 만난 인공지능을 기반 설계로 통신용 밀리미터파 소자를 연구하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홍영표 연구원님과의 인터뷰는 연구의 본질이 ‘정답을 찾는 행위’가 아니라 더 나은 질문을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일깨워주었습니다. 꼭 필요한 문제를 정확하게 정의할 수 있는 좋은 질문의 중요성은 여러 연구자들의 이야기와 한데 어우러지며 한층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어 KAI 테크니컬 투어에서는 회전익․고정익 항공기가 대규모 생산 라인에서 단계별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며, 항공기 산업이 가진 규모와 첨단 기술의 웅장함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복잡하고 거대한 시스템이 하나씩 완성되어 가는 현장을 직접 보면서 산업 현장의 스케일을 몸으로 느낀 경험이었습니다.
      2025년 하계종합학술대회 인터뷰에서는 연구자가 익숙한 영역을 벗어나 새로운 대역과 방법론에 도전하며 겪는 어려움과 성장, 그리고 연구가 실제 산업적 가치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과정의 중요성과 연구 방향을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우수논문상 대상 수상자 한양대학교 장은비 연구원님의 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돌아보면, 기자단 활동은 단순히 학회 소식을 전하는 일을 넘어 제 자신을 성장시키는 여정이었습니다. 다양한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질문하는 법, 배우는 법, 그리고 기록하는 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연구는 한 사람의 지식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연구자들의 질문과 탐색이 서로를 비추며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깨달았습니다. 현장에서 마주한 연구자분들의 치열한 노력에 벅찬 감동을 느꼈고, 그 용기 있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결국 세상을 바꿀 기술 혁신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전파학생기자라는 이름을 내려놓지만, 이 활동을 통해 얻은 시선과 배움은 앞으로의 삶 속에서도 변함없이 저를 이끌어줄 가장 단단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새로이 전파학생기자가 될 분들께 전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 활동이 여러분에게도 연구의 길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사람과 기술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아내는 뜻깊은 여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이런 귀한 기회를 주신 한국전자파학회와 그동안 인터뷰에 성실히 응해주신 모든 교수님, 연구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글이 그분들께 드리는 작은 헌사이자, 지난 시간을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인사로 남기를 바랍니다.
  • 이하정(국민대학교)

  • 2025년 제37차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 취재기

  안녕하세요. 한국전자파학회 전파학생기자단 국민대학교 이하정입니다. 지난 11월 21일(금) <제37차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가 서울대학교 삼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오전에는 포스터 세션 학술 발표가 진행됨과 동시에 <위성통신 활성화 정책 추진 방향>, 이라는 주제로 2개의 기조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11시부터는 학회장이신 고려대학교 이재성 교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개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전파분야 대학(원)생 논문 공모 시상 및 공헌패 등 내부 시상 차례가 이어졌습니다. 전파분야 대학(원)생 논문 공모에는 총 39편의 논문이 접수되었으며, 그중 13편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중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에는 한국과학기술원의 󰡔밀리미터파 5G 통신을 위한 주파수-가변 이중대역 4채널 빔포밍 집적회로󰡕 논문이 선정되었고, 정책 분야 최우수상(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장상)에는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포스터 세션발표장

<위성통신 활성화 정책 추진 방향> 기조 강연

이재성 학회장 인사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전파산업 통신장비기업의 역량기반 선별지표 설계 및 실증연구: 저궤도 위성통신 민관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산업진흥 정책 연구』가, 기술 분야 최우수상(한국전자파학회 회장상)에는 한양대학교의 『감쇄모드 SIW 기반 광각 빔 조향 동일편파 방사체 공유형 위상배열 안테나』가 선정되었습니다.

논문 공모 수상자 단체사진

  12시부터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2025년 행사들에 대한 요약 및 2026년 학회 사업계획 및 예산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차기 회장단 인준 및 인사가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홍성철 명예교수, 최형도 연구전문위원, 김기채 명예교수, 윤영중 명예교수, 박익모 명예교수의 정년기념 초청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동시에 CSRC 화합물반도체센터의 주관 하에 GaN/GaAs MPW를 주제로 하는 Technical Symposium도 개최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안테나 및 전자파 이론>, <마이크로파 회로 및 시스템>을 주제로 구두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특별 세션과 학부생 논문경진대회를 포함한 포스터 세션 역시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을 마친 뒤 폐회식과 전파학생기자단 발대식이 열렸으며,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K-전파”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제37차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는 학술 교류의 장으로서 큰 의미를 남겼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쌓인 지식과 협력의 에너지가 향후 전파 기술 연구의 도약을 이끄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2026년 2월 25일(수)∼28일(토) ICC JEJU(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2026년 첫 행사인 <제8회 동계종합학술대회>에도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파학생기자단 발대식

  • 학회장님 인터뷰

  안녕하세요. 한국전자파학회 전파학생기자단 국민대학교 이하정입니다.
  지난 11월 21일(금) 서울대학교 삼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37차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에서 행사를 준비해 주신 고려대학교 이재성 학회장님을 인터뷰하였습니다. 본 인터뷰에서는 2025년 전파․전자파 분야의 핵심 기술 트렌드, 국내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 전략, 그리고 학회장님께서 초기 연구자들에게 전하는 조언을 가능한 가감 없이 그대로 담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인터뷰 요청에도 흔쾌히 응해주신 이재성 학회장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Question #1

이번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연구자들, 그리고 기업 관계자분들께 간단한 인사말을 부탁드립니다.

고려대학교 이재성 학회장

Answer #1

올 한 해가 거의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들 너무 잘 도와주셔서 우리 한국전자파학회가 올해 활동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Question #2

최근 전파․전자파 분야에서 주목하고 계신 기술 트렌드나 응용 분야가 있다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Answer #2

전통적으로 전자파 분야는 무선통신과 국방 분야가 중심이었습니다. 최근 무선통신에서는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위성통신이 특히 주목받고 있고, 국방 분야에서는 레이다 기술과 전자기전(EW) 기술이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 분야 외에도 학문적 외연을 넓혀가는 흐름이 있는데요. 양자컴퓨팅과 양자센싱 등 ‘양자 기술’의 핵심에도 전자파 기술이 자리하고 있어 학회에서도 관련 활동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AI는 거의 모든 기술과 융합되고 있는데, 전자파 분야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전자파 기술과 AI를 접목시키는 새로운 연구 방향도 활발히 시도되고 있습니다.

Question #3

총회에서 2026년 목표 중 하나로 ‘국제 교류 확대’가 제시되었습니다. 국내 전파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Answer #3

우선 정확히 말씀드리면, 2026년도 사업계획은 차기 회장님께서 추진하실 내용입니다. 다만 올해도 비슷한 논의가 있었기에 말씀드리자면, 결국 ‘연구’와 ‘산업’ 두 측면에서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전자기파 연구 수준은 많이 향상되어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 역량을 높여나가야 합니다. 동시에 공학 분야의 특성상 연구실에서의 성과가 산업계와 기업으로 원활히 전달되어 실제 제품 개발과 기술 적용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학회 역시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Question #4

마지막으로 전파․전자파 분야를 꿈꾸는 학생들, 그리고 초기 연구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역량이나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실까요?

Answer #4

첫째, 전자파 분야는 기본적으로 수학적․이론적 기반이 매우 중요합니다. 탄탄한 기초가 있어야 깊이 있는 연구가 가능합니다.
둘째, 연구가 학문적 성취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생활이나 산업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방향을 항상 염두에 두면 좋겠습니다. 실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는 시야를 갖고 연구를 이어가길 바랍니다.

본 인터뷰는 전파․전자파 분야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연구자들에게 필요한 자세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학회장님께서 전해주신 여러 조언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우리가 어떤 시각과 태도로 연구를 이어가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해주었습니다. 학회장님의 격려와 메시지가 앞으로 이 분야를 꿈꾸는 많은 학생들과 연구자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2025년 추계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주신 모든 학회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내년 학술대회에서도 더욱 풍성한 학술적 교류와 활발한 연구 성과가 이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