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속에서 무선통신 기술은 새로운 도약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5G 이동통신의 상용화 이후, 이제는 초공간 연결성, 초정밀 센싱, 초지능형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6G 기술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통신과 센싱의 융합, 초대규모 다중안테나 시스템, 지능형 전파환경 제어 기술은 미래 무선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국방·우주·산업 응용 분야에서도 이러한 안테나 기술에 대한 요구는 더욱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안테나 설계와 해석, 측정과 최적화 전 과정에 빠르게 접목되면서 연구개발의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무선 기술의 진화와 확장은 전자파를 송수신하는 핵심 장치인 안테나 기술의 발전과 긴밀히 맞물려 있습니다. 안테나는 단순한 수동소자를 넘어, 빔 제어와 채널 적응, 다기능 통합, 전파환경 최적화까지 함께 고려되어야 하는 하는 고도화된 시스템 기술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미래 무선 기술의 성공 여부는 결국 안테나를 얼마나 정밀하고 지능적으로 설계하고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안테나 개발 환경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설계와 구현, 측정과 검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시스템 통합 관점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재와 공정에 대한 이해도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요구되는 기술의 폭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마련된 이번 2026 안테나 기술 워크숍은 “AI로 진화하는 안테나 기술”, “6G향 안테나 및 시스템 기술”, “국방 안테나 기술”의 세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세션에서는 AI 기반 안테나 설계와 해석, 6G와 Extreme Massive MIMO 및 ISAC, 메타표면 기술의 통합 모델링과 성능 분석, 제조 공정성을 고려한 현실적 설계 문제, 지능형 빔포밍, 그리고 군용·우주감시·고출력 시스템용 안테나 기술까지 폭넓은 주제들이 다루어질 예정입니다. 학계와 산업계, 연구기관의 전문가들께서 함께해 주시는 만큼, 안테나 기술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워크숍이 안테나 관련 최신 연구 동향과 기술 혁신의 흐름을 이해하고, 학교·연구소·기업에서 수행 중인 다양한 연구개발 과제에 실질적인 통찰과 도움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산·학·연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새로운 협력의 기회가 마련되고, 국내 안테나 기술의 저변과 경쟁력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본 워크숍을 준비해 주신 준비위원 여러분, 귀중한 연구와 경험을 발표해 주시는 연사 여러분, 행사 개최를 위해 함께해 주신 후원사와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가 안테나 기술의 발전 방향을 함께 공유하고 미래 무선 기술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소중한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4월
한국전자파학회 회장 박영철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안테나 및 전파전파 연구회 위원장 오정석 교수 (서울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