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국전자파학회 회원 여러분,
지난 3년간의 기나긴 코로나 시대를 뒤로하고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힘차게 비상하는 2023년을 꿈꿔 봅니다.
한국전자파학회는 1989년에 창립하여 올해로 34년이 되는 정보통신 (ICT) 분야의 대표적인 학회이며, 학문적 엄격함과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문 논문지 및 영문논문지 (JEES, SCIE 등재)를 발간하고 있으며, 20여개의 연구회를 중심으로 연구와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고, 충청, 영/호남, 제주지부 등을 통하여 학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섬기는 리더십을 염두에 두고, 2023년 한 해 동안 학회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학회는 회원들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노력하겠습니다. 성장에는 내적인 성장도 있고 외적인 성장도 있겠지만, 올해는 특별히 내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둘째, 우리 학회의 지경을 넓히고 싶습니다. 전자파 관련 학술지식을 기반으로 IT산업은 물론이고 국방 및 보안 분야 등으로 전문성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연구자들을 돕겠습니다. 특히 융합연구 및 다양한 분야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싶습니다.
셋째, 학회 재정 운영의 감사 기능을 좀 더 강화하여, 비영리 학술단체의 위상에 걸맞게 재정 원칙을 마련하고, 시스템적으로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우리 학회를 이끌어갈 젊은 연구자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그들의 의사를 존중하겠습니다. 또한 학계뿐만이 아니라, 산업체, 연구계, 국방 및 안보 분야를 망라하여 젊은 연구자, 정책입안자, 정책결정자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겠습니다.
다섯째, 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하여 국제교류를 적극 추진 하겠습니다. 국제학술행사 유치뿐만이 아니라 개인별, 그룹별 국제적 교류를 지원하고 돕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 학회도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우리가 받은 재능과 능력, 우리보다 앞서 걸으셨던 선배님들로부터 받은 자랑스러운 유산을, 이제는 우리가 다시 베풀어야 할 시기이며, 그동안 우리가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각종 혜택과 존중과 보호와 배려를, 이제는 우리가 사회를 향해 이웃을 향해 돌려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우리 학회가 새로운 역할로 방향을 전환하여 출발할 때입니다.
회원 모두는 교육과 연구의 장에서, 산업체의 개발 현장에서,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쌓여가는 헌신을 통하여 인류와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여정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자랑스러운 한국전자파학회의 학회장으로써 섬김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회원 각자가 주어진 자리에서 각자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맡겨진 직분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저는 학회의 설립 취지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학술단체의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즐겁게 공부하고, 연구하고, 교류하고, 그리고 나눌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한국전자파학회 회장 육종관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