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의 말씀
아직도 빠져나가지 못한 COVID-19라는 이름이 지금은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세월이 지나갔지만 아직도 갈 길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 멀지 않아 아마 이전의 평온함으로 다시 돌아갈 것입니다. 그래도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가기에는 아마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지도, 아니면 이전과는 다소 다른 사회적 환경이 조성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겪어오며 모두 다 느끼셨겠지만, 물리적 접촉을 바탕으로 하는 경제적 활동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또한 물리적 접촉을 통하여 더욱 효율적일 수 있는 교육, 정보전달, 의사소통, 친밀감 증진을 통한 따뜻한 사회 만들기 등도 생각하였던 것보다 많은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사회를 총칭하는 ’연결된 사회‘를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됩니다. 물론 인터넷과 5G 등 무선통신을 근간으로 하는 ON-LINE 연결을 강조하는 의미이지만, 우리가 소중함을 몰랐던 물리적 연결 또한 현대사회의 역동성을 뒷받침하는, 필수 불가결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이러한 물리적 연결/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절실하게 다가왔던 것이 교육입니다. 온라인으로서는 해소되지 않는, 직접적 대면을 통하여 더욱더 효율적인 지식과 정보전달이 되어 왔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그래도 주어진 현재의 여건에서라도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 ON/OFF line 병행으로 2022년 전자파학회 주관 제14회 전자파 측정기술 워크숍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5G가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않아 보다 많은 영역에서의 다양한 이용 및 응용을 위해서는 해결할 문제가 있으며, 이들의 해결을 통하여 최근에 차세대 통신으로 떠오르고 있는 6G로의 도약을 위해서도 기반/복합 측정기술이 더욱더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제14회 2022년 전자파 측정기술 워크숍에서는 ‘Quo vadis, 6G? 길을 묻는다.‘라는 다소 철학적인 주제로, 모든 관련된 topic을 다루지는 못하지만, 전자파 정밀측정의 기반기술인 RF회로 설계 등에 기본이 되는 전송선 이론과 RF 측정에 사용되는 주요 계측기기인 회로망분석기 기본이론 및 최신 응용 기술 등 최신 벡터 회로망분석기 측정 및 응용 기술이 소개될 것입니다. 또한 mmWave 및 THz 측정 기술 session에서는 앞으로 10년 후에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6G 구현에 필요한 표준 및 정밀 측정기술에 대하여, 5G 및 6G 측정 평가 기술 session에서는 현재 5G의 현안 해결 및 정착을 위한 평가 및 관련 측정기술에 대한 발표가 있겠습니다.
본 워크숍에서는 산・학・연・군・관에서 보다 정밀/정확한 RF 분야 측정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국내의 저명한 분들을 모시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몇 해 전부터 전자파측정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증진시키어 궁극적으로는 국내 전자파 관련 정밀측정기술의 산업체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한 ’전자파측정기술 논문경진대회‘에 좋은 결과로 응모한 내용에 대한 조그마한 발표 자리도 있을 예정입니다. 모쪼록 국내 전자파 측정기술뿐 아니라 관련 학문 및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체, 연구소 그리고 학계 및 군・관의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참여가 요구됨으로, 전자파측정 관련 여러분들의 상호 유대를 강화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참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22년 3월 25일
한국전자파학회 회장
박성욱
2022년 전자파측정기술워크숍 준비위원장 겸
전자파측정기술연구회 위원장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