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개별 산업 간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인터넷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업이 이제는 검색 이외에 금융 및 공공, 교통, 상거래, 방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최근 AI와 전통적인 전파통신 기술이 점차적으로 융화되는 ‘ICT의 빅블러’ 흐름
속에서 다중대역· 다중접속·다중방식 지원 가능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또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지역과 공간을 초월하는 무선 네트워크 연결성 확보와 시장 선점을 위한 주도권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때 한정된 자원인 주파수의 효율적
이용방안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2028년 'Pre-6G' 도입을 위한 준비 과정에 있어 모든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고용량 모바일 트래픽의 원활한 수용과 함께 지상 및 위성 광대역
서비스와 산업체의 선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잠재적 6G 후보대역인 상위
중대역(upper mid-band)에서의 주파수 공동사용을 위한 정책적, 기술적 방안
마련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주파수를 이용하는 모두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지상에서 우주에 이르기
까지 모두가 선호하는 주파수를 적극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지능화, 자동화된 형태의 주파수 공동사용 기술 연구개발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 워크숍은 Pre-6G 시대 주파수 공동사용 준비라는 주제를 지향점으로 AI와
6G 후보 통신 기술, AI와 6G 지상 주파수 공동사용 기술, 지상과 위성 주파수의
공동사용 준비로 구성된 3개의 세션을 마련한 후, 해당 분야의 연구를 먼저
수행하신 전문가로부터 최신 기술 소개와 연구 결과 등을 듣고자 합니다.
첫 번째 세션은 무선통신에 적용되는 강화학습 기술을 비롯하여, UAV의 통신
효율성 및 계산 복잡도 향상을 위한 기술, 6G 시대에 요구되는 AI 기술의 역할을
소개하며, 두 번째 세션은 스펙트럼 센싱을 위한 Cross-Modal 기술을 비롯하여
USRP SDR 플랫폼을 이용한 DVB-T2와 Wi-Fi 6간의 신호 식별 기술을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세션에서는 지상과 비지상망 간의 효율적 주파수
이용 및 공존을 위한 주요국 및 표준화 추진현황과 함께 위성 주파수 보호를 위한
상호공존 기준 및 공유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상과 같이 Pre-6G 시대 주파수 공동사용 준비라는 주제로 대면 워크숍을
개최하오니, 스펙트럼을 연구하는 산·학·연의 관계자분께서는 직접 오셔서, 국내
주파수 공동사용 연구 활성화에 많은 성원과 격려를 보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